타자, 유령, 혁명
아래 글은 '유령과 삶-죽음'(http://blog.igreenbee.net/derivkang/6288659677)이란 글을 수정한 글이다. 수유너머위클리의 데리다 특집에 내기 위해서, 불명확하거나 오류가 있었던 부분을 수정하고, 글의 도입과 마무리를 바꾸었다. 당시에는 이 이야기를 포함할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생각이 진전되자 이런 방식으로 포함시키게 되었다. 아주 다른 글이 되어 버렸다. 이것도 글쓰기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 * * * 타자, 유령, 혁명 나는 출근길에 매번 똑같은 노숙자와 마주친다. 그는 항상 정류소의 번호 표지판에 기대어 서서 초점 잃은 눈으로 행인들을 이리 저리 바라본다. 지나가는 행인들도 그가 그런지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아무런 관심도 없이 지나간다. 출근길의 흔한..